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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 이상 수익 내는 효자 펀드는?
닥터 후
2013. 3. 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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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문가들은 펀드를 고를 때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투자자들이 최근 1년 수익률만 보고 펀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시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펀드보다는 3~5년 정도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유지한 펀드가 멀리 보면 더 좋다는 것. 수익률이 들쭉날쭉하면 그만큼 위험도 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의뢰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나온 2281개 중 매년 5% 이상 수익을 낸 펀드를 살펴봤다.
◆ 잘 고른 중·소형주 남부럽지 않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5% 이상 수익을 낸 펀드는 20개에 불과했다.
증시 상승기에 고수익을 내고,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낸 효자펀드는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있었다.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1’과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 ‘한국투자중소밸류 (주식)(A)’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국내 증시가 크게 반등했던 2009년에는 연 50~60%의 수익을 올렸고 2010년에도 20~3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했던 2011년에도 10% 안팎의 수익을 내며 국내 주식형펀드(-12.0%)보다 월등히 좋은 성과를 보였다.
‘대신매출성장기업 [주식]Class A’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가운데 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찾아 투자한 펀드다. 2009년과 2010년에 30~40%의 수익을 올렸고, 2011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7%대 5%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는 ‘미래에셋US블루칩인덱스 1(주식)종류A’,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C’, ‘한국투자선진블루칩 자 1(주식)(A)’가 매년 5% 넘는 수익을 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C’와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연동되는 ‘미래에셋US블루칩인덱스 1(주식)종류A’는 올해도 각각 14%, 10%대 수익률을 보이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성을 강조한 채권형 펀드 중에도 높은 수익을 올린 상품이 있다. ‘하이이머징마켓본드자 1[채권-재간접]C-B’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다음해에 20%가 넘는 수익을 냈고, 이후 연 5~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이름값 한 금펀드… 금값 흐름 살펴야
금펀드도 이름값을 했다.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금-파생]클래스A’와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금-재간접)종류C-e’,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A’도 매년 5% 수익을 낸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금값이 꾸준히 올랐고, 금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좋은 성적을 낸 펀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금값이 하락 중인 것은 감안해야 한다. 이들 펀드는 연초 이후 4%가 넘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 기숙사 펀드 장점 많지만, 가입 어려워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기숙사 펀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기숙사 펀드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서 기숙사 건물을 설립, 15~20년 동안 운영권을 갖고 수익을 내는 구조다. 건국대 기숙사 건립에 투자한 ‘산은건대사랑특별자산’ 펀드의 경우 매년 7~8%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동양강남대기숙사특별자산’펀드도 매년 7%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기숙사 펀드의 경우 필요한 자금이 모집되면 투자자를 더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나온 상품들은 과거보다 기대 수익률이 낮은 점도 참고해야 한다. 지난 1월 신한은행은 1년 확정금리로 3.75%를 수익으로 주는 기숙사 펀드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