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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최고의 '채권같은 주식'

닥터 후 2013. 4. 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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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배당+성장성 매력 가스株

 

 

도시가스와 LPG 등 가스주가 소리 없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배당 및 안정적인 이익창출 매력에 신사업 진출 기대감이 겹친 덕분이다.

2일 코스피 지수가 0.5% 하락하는 와중에도 삼천리는 5.1%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역난방공사도 3.0% 오른 9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서울가스와 인천도시가스도 각각 2.4%, 0.6% 상승 마감했다.

최근 1개월 상승률도 지역난방공사 16.1%, 인천도시가스 10.6%, SK가스 9.3%로 월등했다. 삼천리와 서울가스, 부산가스도 각각 한 달 만에 7.9%, 7.1%, 7.8%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 가량 하락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경기 둔화로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이 성장가치보다는 수익가치에 관심을 갖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에 배당 매력이 있는 가스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스株, 가치투자자의 '완소' 주식

 

가치투자의 거장 이 부사장은 지난해 7월 '가스주가 최고의 주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전망을 내놓은지 9개월만에 가스주는 일제히 강세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가 가스주를 선호하는 이유는 주가가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독점사업자로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 고배당 성향을 겸비해서다. 가치투자자라면 누구나 '눈독을 들일만한 주식'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 부사장은 2001년 처음으로 가스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이래 꾸준히 투자해왔다. 서울가스, 부산가스 등 거의 모든 도시가스주를 비롯해 SK가스 등 LPG주까지 사들였다. 올해 1월 기준으로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는 여전히 경동가스, SK가스를 보유 중이기도 하다.

도시가스는 정부 보장 사업으로 망할 위험은 없지만 가격 규제로 이익률이 낮은 편이다. 고성장은 어렵지만 망하지도 않는 것. 때문에 이 부사장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꼬박꼬박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같은 주식'"이라고 가스주를 평가했다.

그는 "가스주는 시중 금리가 많이 떨어져 배당수익률이 금리를 웃돌 경우 주가가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자 가스주가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굴뚝기업도 신사업 진출···기대감 '물씬'

 

일부 가스업체는 신사업 시도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삼천리는 현재 추진 중인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열 공급 효율이 높아지면서 2020년 순익이 2012년 대비 2배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이란 병합발전소, 열전용보일러, 자원회수시설에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주거, 상업지역 또는 산업단지에 일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경동가스는 산업용 천연가스 판매량 증가로 배당금이 증액될거란 전망이다. 경동가스의 주당배당금은 2010년 1000원에서 지난해 1250원까지 늘었다. 이는 천연가스 판매량 증가율이 20~30%를 유지한 덕분이다. 판매량 증가율이 둔화된 가정용과 달리, 산업용 도시가스 판매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LPG를 유통하는 SK가스는 PDH(탈수소공정) 사업에서 이익이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016년 이후 연간 순이익이 지난해의 절반 이상 추가로 늘어난다는 시나리오다.

배당 매력이 큰 지역난방공사도 발전용량 증가에 따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10년말 0.8기가와트(GW) 수준이던 발전 용량은 2017년까지 2.4GW로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 증설로 매출액은 2018년까지 꾸준히 늘고, 이익 증가에 따른 주당배당금 증액도 기대되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유틸리티 팀장은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가스업체들이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지역난방공사, SK가스, 삼천리, 경동가스는 장기적으로 주당 배당금이 증액될 가능성이 높아 배당투자 매력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