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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운용 잘 한 회사 '어디?'

닥터 후 2012. 4. 2. 11:23

 

 

'가깝게 보면' JP모간·키움, '길게 보면' 골드만삭스·동부






펀드수익률은 전반적인 경제와 증시에 영향을 받지만 운용능력에도 크게 좌우된다. 특히 금융위기 등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꼼꼼한 투자자들은 펀드선별 시 자산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이름까지 확인하곤 한다. 그렇다면 펀드를 잘 운용하고 있는 회사는 어디일까.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200억원 이상인 운용사(42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액티브주식형펀드의 최근 5년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JP모간자산운용,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의 실적이 눈에 띈다.

 

일단 올해 수익률만 봤을 때는 JP모간이 3월19일 현재 연초이후 14.4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설립 2년차 신생자문사인 키움자산운용 역시 13.9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엄준호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유럽재정위기를 벗어나는 시점에서 IT와 금융업종의 투자 비중을 높인 게 주효했다"며 "바텀업과 톱다운 전략의 조화, 성장주 위주의 투자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플러스자산운용(13.23%) LS자산운용(13%) 한국투자신탁운용(12.51%) IBK자산운용(12.18%) 등은 12% 이상의 연초이후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장기간 수익률을 보면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이 탁월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골드만삭스는 무려 104.22%, 동부자산운용은 100.15%의 수익률을 올렸다. 바로 뒤를 이은 KB자산운용이 77.21%의 수익률을 올린 것에 비하면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또 골드만삭스와 동부자산은 유럽재정위기를 겪었던 최근 1년 사이에도 각각 9.12%와 10.4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고수익률이 아니라 꾸준히 상위 30%를 유지하자는 게 회사의 운용철학"이라며 "항상 최고수익률만을 추구하면 결국 리스크도 커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규모의 다른 운용사에 비해 리서치를 강화한 것도 회사의 경쟁력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20개 이상의 액티브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대형운용사들은 5년간 50~60%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개의 펀드를 운용 중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5년간 각각 68.64%와 67.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41개) 하나UBS자산운용(44개) 삼성자산운용(29개) 등은 5년간 각각 51.37%, 52.97%, 52.2%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한화투신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합병해 탄생한 한화자산운용(45개)은 40.94%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