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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고수익', 투자론의 절대 명제로 여겨지는 이론이 도전받고 있다. 변동성이 큰 다시 말해 위험이 큰 주식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이론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하나 둘씩 힘을 얻고 있다.

 

26일 고봉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진우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저변동성 이상현상과 그 원인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변동성이 작은(저위험) 종목을 담은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경우 변동성이 큰(고위험) 종목을 담은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것보다 월등히 높은 투자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저위험 포트폴리오를 매수하고,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매도할 경우 매월 1.24%의 초과수익률을 얻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민감주 위주의 액티브 펀드보다는 변동성이 낮은 가치투자 펀드나 인덱스 펀드가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여지가 크다는 이번 분석 결과는 우리 펀드 시장이 상당히 왜곡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우리나라 펀드 시장은 경기민감주 등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고, 개인들도 이 같은 액티브 펀드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이런 펀드들이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변동성이 작은 종목에 투자해 오랜 기간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나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수익률은 낮으면서 변동성에 투자하는 투자상품이 주를 이루는 것은 수수료 때문 아니냐는 시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고위험 고수익 이론이 도전받는 사례 중 최근 두드러진 것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개별 종목에 투자해 수익률을 내는 액티브 펀드의 장기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액티브 펀드가 투자하는 종목의 변동성이 더 크지만 오히려 수익은 낮다는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년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41%로 코스피 200 추종 인덱스펀드 평균 수익률 0.74%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은 장기 투자를 할 경우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수익률뿐 아니라 인덱스 펀드를 이기는 액티브 펀드 숫자를 비교해도 액티브 펀드의 부진이 눈에 띈다.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일반주식형 펀드 386개(클래스 펀드는 대표 클래스만 포함)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를 이긴 펀드는 46개에 불과하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88%인 340개가 인덱스 펀드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인덱스는 거의 매매가 없지만 액티브 펀드는 평균 매매회전율이 200%라 종목을 통해 아웃퍼폼을 하지 못하면 인덱스를 따라잡지 못한다"며 "보수 차이로 인해 시장 벤치마크만 따라잡아도 2% 이상 인덱스보다 수익률이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가치투자 펀드의 성과가 일반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점과 일맥상통한다.

 

가치투자는 수익에 기반한 주가수익비율(PER)보다 자산 대비 주가를 따지는 PBR에 기초해 장기투자를 한다. 변동성이 큰 경기민감주와 달리 주가의 진폭이 크지 않지만 장기적인 성과는 오히려 우수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KB자산운용의 밸류포커스가 3년 동안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거나 한국투자밸류운용 등의 10년 장기투자펀드 수익률이 높은 것이 비슷한 사례다.

 

고봉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변동성이 큰 종목이 다소 과장포장돼 있는 경향이 있다"며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가 제한돼 있는데, 벤치마크보다 높은 성과를 얻고자 하는 기관투자가는 저위험 주식보다는 고위험 주식들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Posted by 닥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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