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Oracle DBA & ERP TA 정보 공유 닥터 후

카테고리

www.shapping.co.kr (433)
카야니 (26)
부자프로젝트 (232)
Oracle (38)
SAP (2)
유용한 정보 (132)
핫! 이슈 (3)
Total
Today
Yesterday

"高성장에도 주가 8년前 수준"…대표이사 해임 등 정면 충돌





57년 역사를 가진 에너지 전문기업 삼천리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일부 소액주주가 외국계 기관투자자와 손잡고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및 해임 안건 등을 놓고 삼천리 측과 표대결을 벌일 태세다.

삼천리 소액주주 연대와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헌터홀은 주총을 앞두고 한준호 대표이사 해임과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 등 사외이사 3명 선임, 배당 확대, 유상감자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16일 발의했다. 소액주주들이 외국계 기관투자자와 공동으로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주주 권리찾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형국 소액주주 대표는 “삼천리 경영진이 주주를 무시하는 경영을 해오면서 지난 10년간 4배의 외형 성장에도 주가가 8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배임에 가까운 일련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를 비롯해 소액주주 연대는 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주주제안에 참여한 헌터홀(삼천리 보유지분 7.0%) 이외에도 국내외 투자자들의 동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기관투자가 가운데서도 하이자산운용(4.94%), 신영자산운용(2.53%), 국민연금(1.67%) 등이 지분을 대량 보유중이다. 외국계 투자자 중에선 바우포스트(10.98%)와 라자드코리아(2.69%), 가치투자 운용사 트위디브라운(2.9%) 등도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다. 강 대표는 “주요 주주인 바우포스트는 긍정적인 뜻을 밝혔고 다른 기관투자가들에게도 참여를 제안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삼천리 측에선 이만득 회장(7.86%)과 유상덕 회장(11.57%) 등 경영진이 31.45%를 보유하고 있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지분은 12.12%다.

소액주주들은 배당이나 자사주 처분 등과 같은 주주권익 차원의 문제와 함께 2009년 삼탄 매각이 헐값으로 진행됐다며 문제를 삼고 있다. 당시 삼천리는 삼탄 보통주 29만6429주(10.2%)를 삼탄 측의 유상감자를 통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회사가 창립 이래 적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운영돼 왔다”며 “이번 사태는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주주들의 고배당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고 향후 주주 권익과 경영 상황을 고려해 배당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닥터 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