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지분매각 '실패'
부자프로젝트/주식정보 / 2012. 3. 27. 09:00
한국장학재단이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 본입찰이 예상외로 미달돼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재단은 일부 지분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 주관사인 동양증권이 본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입찰적격자(쇼트리스트)에 선정된 20여곳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중 2~3곳만 본입찰에 참여했다. 총 신청 수량도 매각 대상 주식인 10만6149주(지분율 4.2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거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신탁이나 사모펀드를 구성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상당수 거액 자산가들이 막판에 투자를 꺼려 본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다.
입찰에 참여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제시한 가격도 대부분 주당 200만원을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재단이 200만원 안팎을 매각 가격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입찰에 참여한 매수자들도 물량을 받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제안서에 제시된 가격은 작년 12월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17%를 KCC에 매각했을 당시 가격인 주당 182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재단은 일부 지분만 매각할지, 매각한다면 낙찰가격을 얼마로 할지, 매각작업을 아예 종결할지를 27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일부 지분 매각이 결정되면 28일 낙찰자에 통보할 계획이다.
장학재단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 작업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것은 자금회수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그룹이 최근까지 “에버랜드의 상장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고 나서자 “자식에게 물려주더라도 에버랜드 주식을 사겠다”고 나섰던 거액 개인투자자들이 마음을 바꿨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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