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손해보며 지분 매각한 이유
부자프로젝트/기업이야기 / 2012. 11. 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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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실리콘웍스, 뒤바뀐 甲乙 관계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부품업체인 실리콘웍스 지분을 매수한 지 넉 달 만에 처분했다. LG디스플레이가 금전적 손해를 감내하면서 협력업체의 요구를 들어준 이유는 무엇일까.
LG디스플레이는 19일 장 시작 전 실리콘웍스 주식 164만4360주(10.11%)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지난 16일 종가보다 2% 할인된 주당 2만3800원으로 총 391억원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17억원의 손실이 발행했다. LG디스플레이가 6월 실리콘웍스를 매입한 가격은 주당 2만4850원으로, 지난 15일 1차 블록딜 실패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손실을 보고 판 것이다.
이번 지분매각은 실리콘웍스의 요청 때문이다. 실리콘웍스는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가 2대주주로 있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자 지분 매각을 요청했다.
실리콘웍스가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고객에 “지분을 팔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은 ‘칩온글라스 드라이버IC’라는 기술력 때문이다. 초박형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이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에 ‘COG D-IC’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한국에서 아이패드와 맥북용 ‘COG D-IC’ 공급사로 삼성전자와 실리콘웍스 두 곳만 인증을 한 상태다. 경쟁사인 삼성에서 부품을 공급받기 어려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납품을 하기 위해 실리콘웍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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