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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부활한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상품 출시를 앞두고 금융권의 '마케팅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부분 은행들은 오는 6일 상품 출시와 함께 확정된 금리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장기고객 유치를 위한 은행간 치열한 '기싸움'은 이미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은행들은 각종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4.6% 수준의 고금리를 제시한 상태다. 시중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익이 크지 않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재형저축 고객의 '질' 때문이다.

 

 

 

가입대상이 연봉 5000만 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 원 이하 개인사업자로 한정된 탓에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는 사회 초년생들이 다수 분포해 있다. 은행에겐 미래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고, 카드 발급 등 새로운 거래를 할 여지도 넓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텔레마케팅 등 일찌감치 판촉 경쟁에 돌입했다. D은행 한 직원은 5일 "재형저축 가입자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지인들에게 부탁을 하는 건 한계가 있다"며 "요즘에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회식비 등 자금 지원 해주는 대신, 젊은 신입 직원들에게 '의무가입'을 독려해 달라'는 영업 방식이 즐겨 쓰인다"고 전했다.

금리 열세인 은행들도 나름의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본 금리는 대부분 은행이 4%대 초반이고, 나머지 우대금리는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며 "주거래 고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과 함께, 실제 금리 차이에 따른 이자도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믿고 맡겨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 당국이 은행권의 재형저축 마케팅 과열을 우려, "약관이나 자세한 상품 내용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상담이 아닌 사전에 판매 예약을 받는 행위는 불완전 판매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판촉 자제령에도 "드러내놓지만 않았을 뿐 전쟁은 시작됐다"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은행들의 금리 '눈치작전'도 막판까지 치열했다. 당초 16개 시중은행이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재형저축 약관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출했고 다른 은행들은 대부분 4.0~4.2%를 써냈다.

 

 



반면 5일 오후 은행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최고 금리는 4.6%로 올랐다. 기업은행이 기본 금리 연 4.3%에 우대금리 0.3% 포인트, 외환은행이 기본금리 연4%에 우대금리 0.3% 포인트, 최초 20만좌에 대해 0.3%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연 4.5% 최고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도 기존의 국민·우리은행에 더해 신한·하나·농협·수협·대구·경남은행 등 총 8개로 늘어났다. 우대금리 조건은 은행별로 차이가 있고, 급여이체와 신용카드 실적 등에 따라 0.1~0.4% 포인트를 제공한다. 전산개발 지연으로 오는 20일 재형저축 출시 예정인 산업은행도 고금리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재형저축은 3년 동안은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부터는 자금시장 상황 등에 따라 매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제주은행은 4년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과세혜택도 있다. 7년까지 만기를 유지하면 이자소득세(14%)가 면제된다. 중도에 해지하면 면제 받은 금액을 반납해야 한다. 가입기간은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납입한도는 분기당 300만 원으로 1년에 1200만 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Posted by 닥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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