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브라질 국채..지금이라도 팔아야 할까
부자프로젝트/경제이야기 / 2013. 9. 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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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빈세 폐지를 앞두고 돌풍을 일으켰던 브라질 펀드와 채권 관련 수익률이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환율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4일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헤알당 464원으로 한 달 새 7.81% 하락했다. 이처럼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4년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환차손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환매시기를 놓쳐 애가 타는 투자자들의 지금이라도 팔아야하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저성장이 한동안 계속되는 가운데, 헤알화도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와 환율 변동을 감안하면 국내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은 13.6~15.7% 정도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펀드는 최근 한 달간 평균 -4.27%의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같은 기간 8.71% 오른 것을 감안하면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이 손실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에 브라질 채권에 투자했다면 연 11%의 금리라고 가정해 1년6개월이 지난 지금 16% 정도의 이자를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토빈세 6%와 환전수수료 0.3%, 증권사 수수료 3% 가량을 빼면 9.3%로, 지금 매각하면 표면적인 수익은 연 6%정도 된다.
그러나 당시 헤알화 가치는 달러당 1.70헤알에서 현재 2.30헤알 수준으로 33%가까이 급락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오히려 27% 가량의 손실을 보게된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2700만원을 고스란히 잃게되는 것.
전문가들은 미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신흥국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당분간 신흥국 관련 상품의 수익률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고 단기간에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신흥국 상품비중을 점차 줄이는 등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브라질 채권은 장기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10년 만기인 국채의 만기 시점까지 보유를 가정했을 때 중간에 손해를 회복하고 상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에 쿠폰(이자) 이득만 보면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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