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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전보다 저축성 예금총액 60% 늘어… 은행 베스트 예·적금 해부

회사원 이정현(41)씨는 지난달 붓고 있던 적립식 펀드를 깨고 시중은행에서 연 3.8%를 주는 예금으로 갈아탔다. 펀드에 월 35만원씩 넣던 돈은 고스란히 적금으로 돌렸다. 우량주에 투자한다는 펀드의 누적 수익률이 지난 2년 동안 마이너스 신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은행 직원에게 갈아탈 만한 다른 좋은 펀드가 있느냐고 물어봐도 답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예·적금 전성시대다. 7월 말 현재 은행 저축성 예금 총액은 882조원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과 비교해 60% 늘었다. 돈 빌려줄 곳이 마땅치 않은 은행들은 예년만큼 신상품을 만들어 내지도 않고, 예금 금리도 물가상승률을 간신히 넘는 정도만 주지만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맡긴다. 증시도 불안하고 부동산 경기도 꺾임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럼 사람들은 어떤 예·적금 상품에 들었을까. 올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 등 시중 6개 은행에서 가장 잘나간 예·적금 상품을 모아 봤다.

 

 

 

 

이자만 펀드에 투자, 중도에 돈 빼도 높은 이자…

 

잘 팔리는 상품에는 이유가 있다. 국민은행의 'KB 펀드와 만나는 예금'은 목돈을 예치한 뒤 매월 원리금 중 일부분을 빼 펀드에 재투자하거나 요구불예금으로 이체해 생활 자금으로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예금을 방패 삼아 종잣돈은 지키되 펀드로 투자 수익을 노릴 수 있게 한 것인데 올해 3조원 이상이 몰렸다. 1년제 상품의 금리가 연 3.3%로 그다지 높진 않다. 이자만 펀드로 투자할 수도 있고, 원리금 10%, 30%, 50%, 100%를 계약기간 동안 나눠 펀드에 투자하게 하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원금은 꼭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대부분의 계약자가 이자만 펀드에 넣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우리 토마스 정기예금'은 중도 해지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방식으로 시중 자금을 끌어모았다. 1년 기본 금리가 3.45%인데, 중간에 예금을 깨더라도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났다면 연 2.95%의 금리를 쳐 준다. 일반적인 정기예금은 3개월 만에 깨면 연 1% 정도의 금리밖에 받지 못한다. 혹시 모를 금리 상승기가 오면 중도 해지한 뒤 높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고 싶은 사람에게 유리한 상품이라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민트정기예금엔 13조원 이상 몰렸다. 정기예금이지만 한 번 계좌를 터 놓으면 실명 확인 없이 추가로 돈을 집어넣을 수 있어 편하다. 하나은행은 '오 필승 코리아 적금'을 추천했다. 1년제, 2년제, 3년제 적금 이자율이 각각 3.3%, 3.7%, 4.3%이다.

농협은행기업은행의 대표 상품들은 우대금리가 장점이다. 농협은행에선 사회봉사활동 확인서, 헌혈증, 모범납세자 증명서, 만 20세 미만 자녀가 3명 있거나 65세 이상 노부모를 모시고 산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등을 첨부하면 최고 0.7%포인트 우대 금리를 주는 '하트 정기예금'의 인기가 높았다. 기업은행의 '신서민섬김예금'은 급여 이체를 하거나 신용카드로 1년에 300만원 이상 결제하면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금리를 얹어 줘 돈이 몰렸다.

 

 

 

같은 돈이면 스마트폰으로 예금

올해는 새로 출시된 예·적금 상품의 수가 많지 않다. 대신 은행들은 스마트금융 상품 출시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금리가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스마트폰 상품의 금리는 여전히 일반 예·적금에 비해 높다. 스마트금융 상품으로 돈을 받으면 은행도 통장 발급 비용이나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KB 스마트폰 예금'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본인의 계좌 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해 보여 준다. 만기가 다가올수록 혹은 다른 사람에게 이 상품을 추천해 우대 이율이 쌓일수록 나무 수가 늘어나 농장이 풍성하게 보이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의 '스마트 정기예금'이나 하나은행의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도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금리가 각각 3.7%, 4.0%로 같은 은행의 일반 정기예금 상품보다 높다.

농협은행은 스마트폰 예금에 게임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에 '내 사랑 독도'라는 이름의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독도 인근에서 낚시를 하는 게임으로 레벨을 높이면 최고 0.5%포인트 금리를 얹어 주는 형식이다. 여기에 주변 사람을 추천해 예금에 가입하게 하는 일종의 상품의 영업맨 역할을 하면 0.25%포인트 금리를 더 주기도 한다. 기업은행에선 'IBK 앱통장'을 밀고 있다. 수시 입출식인데도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는 연 3.2%의 높은 금리를 주는 것이 장점이다.

 

 


 

 

Posted by 닥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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