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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신흥시장을 대표했던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주춤하는 사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아세안(ASEAN)의 기세가 눈부시다. 그 덕에 올해 초 아시아 신흥시장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다만 이런 유형의 펀드는 종류가 많지 않고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2개 신흥아시아펀드의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16.2%로 같은 기간 브릭스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이상 6.9%)의 평균 수익률을 9%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년(22.7%)과 3년(46.4%) 장기 성과 역시 브릭스펀드(1년 9.9%ㆍ3년 -3.1%)와 해외주식형펀드(1년 9.2%ㆍ3년 -1.4%)를 압도했다.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신흥아시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아세안셀렉트Q증권 1(주식)종류A'와 '삼성아세안증권자 2[주식](A)'가 올해 들어 24.0%와 21.0%로 20%가 넘는 고수익을 올렸으며 'KB아세안증권자(주식)A' 'JP모간아세안증권자(주식)A'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제 연착륙 등 각종 대외 악재 속에서도 동남아 시장은 고속질주하고 있다. 각국 증시 등락만 보더라도 '세계의 엔진'이 이미 브릭스에서 아세안으로 넘어온 모습이다. 연초부터 지난 24일까지 태국 SET(연초 이후 상승률 23.94%) 필리핀PSEI(+21.12%) 싱가포르스트레이츠(+14.12%) 인도네시아IDX종합지수(+10.28%) 말레이시아KLCI(+6.53%) 등 동남아 국가 증시는 대부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흥아시아는 △4억명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 비중이 높고 △주식시장이 성장성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동남아 5개국(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태국ㆍ필리핀) 시가총액은 합계 1조8840억달러로 중국(3조4780억달러)에 이어 아시아(일본 제외) 2위에 해당하며 호주(1조2920억달러)나 인도(1조2250억달러)보다도 크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국가 신용등급 기준으로 싱가포르(AAA)와 말레이시아(A-) 신용등급은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이상 BBB+)보다 높다.

 

이찬석 삼성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은 "전세계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은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흥아시아펀드는 대부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금융회사와 경기연동 소비재ㆍ산업재에 투자한다.

 

연초 이후 신흥아시아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린 '미래에셋아세안셀렉트Q증권'은 지난 7월 초 기준 싱가포르 'UOL 그룹'(금융ㆍ비중 3.8%)과 필리핀 '필인베스트 랜드'(소비재ㆍ3.3%) 태국 '타나차트캐피털'(금융ㆍ3.1%) 말레이시아 '멀티퍼포즈홀딩스'(금융ㆍ3.0%)와 'DRB-하이컴'(소비재ㆍ2.7%) 등을 담고 있다.

 

권정훈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퀀트전략팀장은 "지난해 태국 증시가 홍수 피해 때문에 크게 조정을 받았지만 수해가 국가 펀더멘털을 흔들지는 못한다는 판단에 태국 투자 비중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신흥아시아 지역에 무작정 '몰빵투자'하는 것은 위험천만하다. 32개 펀드의 설정액 합계가 2776억원으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550개ㆍ27조6199억원) 대비 1% 수준에 그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오은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남아 증시가 선전하는 것은 마치 주도주가 쉬어갈 때 일부 중소형주가 약진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 부진이 장기화한다면 아무리 잘나가던 동남아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펀드 투자에 실패해 '반 토막' 난 사례를 여러 차례 경험한 만큼 신흥아시아펀드도 철저하게 분산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Posted by 닥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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